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…"경제 위기감에 매수세 급감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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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국도 석달 만에 낙폭 최대…서울·경기 전셋값 다시 하락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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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도 확대됐다.

고물가와 미국발(發) 금융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매수세가 급감한 영향이다.

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.02% 하락하며 지난주(-0.01%)보다 낙폭이 커졌다.

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미국의 '자이언트스텝'(한 번에 0.75%포인트의 금리 인상)에 따른 한국은행의 '빅스텝'(0.5%포인트의 금리 인상)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며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이다.

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조사에서 이날 현재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3천934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1.7% 늘었다.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.

지난달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직전과 비교하면서 매물이 15% 증가했다.

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"일부 지역은 매물이 적체되고 있지만 고물가와 금리 부담 등의 위기감으로 극소수의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진다"고 설명했다.
 

▲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. [한국부동산원 제공]


강남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강동구가 4주 연속 이어온 보합을 깨고 이번주에 0.02% 떨어져 하락 전환됐다.

송파구는 가락·장지동의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며 4주째 -0.01%의 하락세가 이어졌고, 서초구는 0.02% 올랐으나 지난주(0.03%)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.

노원구는 지난주 -0.03%에서 금주 -0.04%로 하락폭이 커졌고, 강북(-0.01%)과 도봉구(-0.02%)는 각각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하락 전환되는 등 '노도강' 지역도 약세를 나타냈다.

대통령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0.01%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(0.02%)보다 둔화됐다.

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.02%, 0.03% 떨어져 지난주(-0.02%, -0.05%)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.

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으로 성남 분당구는 0.04%, 고양시는 0.02% 오른 반면 시흥(-0.18%)과 화성(-0.12%), 수원(-0.09%), 과천시(-0.05%) 등지는 약세가 지속됐다.

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였던 인천은 올해 들어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.

작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인천 연수구는 0.11% 하락하는 등 올해 들어 1.22%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.

전국 아파트값은 0.02% 내려 올해 3월 14일(-0.02%) 조사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.

전셋값은 지난주 보합이던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0.01%, 0.02% 내리며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.

인천은 0.12% 내려 지난주(-0.08%)보다 낙폭이 확대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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